영화리뷰 / / 2022. 9. 3. 15:00

셰이프 오브 워터, 괴물과 인간의 사랑

셰이프 오브 워터

쉐이프 오브 워터는 언어장애를 지닌 엘라이자와 실험실에 갇힌 괴생명체와의 차별과 경계가 없는 사랑과 황홀함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입니다. 특유의 선율과 분위기 속에, 감정을 물들게 만들어주고, 이 둘의 사랑의 모양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몽환적이고 매혹적인 쉐이프 오브 워터

쉐이프 오브 워터는 제43회 LA 비평가 협회상 감동상, 여우주연상, 촬영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으며, 2018년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감독상과 음악상까지 수상을 했습니다.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13개 부문 최대로 석권합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최고의 걸작 작품이라고 할 수 있고, 샐리 호킨스는 대사 하나 없이, 오로지 감정만으로 모든 것을 표현해내는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그 시대의 향수를 그대로 살리고, 아름답고 선율과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기이한 생물과 인간의 만남

미국, 소련 간 우주경쟁이 한창이었던  1963년, 미국의 '엘라이자 에스포지토(샐리 호킨스)'란 여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엘라이자는 말을 할 수 없는 장애인이었으며, 이웃인 '자일스 건더슨(리처드 젠킨스)'라는 할아버지와 친하게 지내며 살고 있었습니다. 우주 연구소에서 청소부 일을 하는 엘라이자는 말 못 하는 벙어리라고 무시하며 살고 있지만, 같은 청소부 동료인 '젤다 풀러(옥타비아 스펜서)'만은 함께 다니며 챙겨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연구소 실험실에서 정체모를 괴성을 듣게 되고, 상사 '리처드 스트릭랜드(마이크 섀넌)'가 손가락 잘리는 부상으로 쓰러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스트릭랜드가 치료를 받으러 옮겨지고, 두 사람은 연구실을 청소하고 있는 도중 실험실의 욕조안에서 들어있는 물고기와 사람을 합쳐놓은 거 같은 괴생명체를 보게 됩니다. 이 기이한 생명체는 미국이 소련과 경쟁하는 중 실험체로 쓰기 위해, 아마존에서 잡아온 생명체라고 합니다. 스트릭랜드가 엘라이자, 젤다를 불러서 양서류 인간에게는 정을 주어선 안된다는 충고와 동시에 그녀들을 기분 나쁜 말을 합니다. 하지만 엘라이자는 괴생명체에게 삶은 달걀을 가져다주며, 음악과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을 보이며 정을 주기 시작합니다. 그런 모습을 본 괴생명체도 얼라이자의 수화를 따라 해 보며 서로 친해지게 됩니다. 그 모습을 '로버트 호프스테틀러 박사(마이클 스툴바그)'는 지켜봤습니다. 괴생명체를 죽여야 된다고 명령받은 로버트 박사는 생명체를 죽이기를 싫어했지만, 명령으로 인해 죽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엘라이자는 그 사실을 알고, 자일스에게 괴생명체를 구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괴생명체를 구하기 위한 엘라이자와 자일스

자일스는 엘라이자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세탁소 주인으로 위장한 뒤 연구소에 들어가서, 괴생명체를 숨기고 이동하는 중 연구실의 감시 카메라 방향을 돌렸습니다. 그 모습을 CCTV를 통해 보게 된 로버트 박사는  괴생명체를 구해주는 모습을 알고 돕기로 합니다. 마침내 엘라이자와 자일스는 괴생명체를 욕조에 넣고, 숨 쉴 수 있는 편한 상태로 만들어주게 됩니다. 그리고 비가 오는 날 부두에서 풀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다음 날 연구소에는 괴생명체를 찾기 위해 모든 청소부들을 물어보지만, 운 좋게도 스트릭랜드한테 안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일스가 갑작스럽게 괴생물체한테 팔을 베어서 다치게 됩니다. 다음날 괴생명체는 자일스의 머리와 상처부위를 만져줬습니다. 그 후 그의 머리에서 머리카락이 자라고 상처부위가 나은 걸 알고, 신으로 추앙받은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신으로 추앙받은 괴생명체

엘라이자와 괴생명체는 둘이 포옹하며 사랑을 나눕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괴생명체를 풀어줘야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스트릭랜드는 찾지 못한 괴생명체에 대해서 상관이 못 찾게 되면 그만둬야 되는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로버트 박사는 소련 스파이들의 총을 맞아서 죽기 직전에 스트릭랜드가 나타나 괴생명체의 행방을 물어봅니다. 로버트 박사는 죽어가면서 결국 청소부들이라고 말하게 됩니다. 스트릭랜드는 젤다의 집에 찾아가서 추궁을 한 후, 결국 엘라이자에 집까지 찾아가게 됩니다. 스트릭랜드가 엘라이자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도망간 상태였습니다. 집에 메모를 확인하고 부두에 도착한 스트릭랜드는 자일스를 때린 후에 괴생명체와 엘라이자를 총을 쏴버립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괴생명체는 총 맞은 부위를 직접 손에 대어서 상처를 치료합니다. 그 모습을 본 스트릭랜드는 크게 놀라며, 괴생명체에게 사망을 당합니다. 총에 맞은 엘라이자를 손을 대어서 살려내고, 물속으로 엘라이자를 데려가서 아가미가 생기게 해 주고, 이 둘이 물속에서 키스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를 보고 느낀 점

괴생명체라는 기괴한 생물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하는 모습, 그리고 둘이 말은 안 통하고, 생긴 모습도 다를지라도 사랑이라는 마음 하나로 끝없는 사랑을 할 수 있는 모습이 감명 깊었습니다. 영화 자체가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연출력과 몽환적인 분위기에 음악이 잘 어우러져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판타지 장르의 로맨스 영화 쉐이프 오브 워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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