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 2022. 9. 11. 18:02

너의 결혼식, 첫사랑은 첫사랑일 뿐

너의 결혼식

'너의 결혼식'은 첫사랑의 기억들을 다시 한번  아련한 공감을 하게 해주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입니다. 첫사랑의 풋풋함과, 이별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 그리고 성장을 제대로 표현 주었습니다. 첫사랑의 대한 추억을 다시 생각해보고 싶을 때 보기 좋은 작품입니다.

첫사랑을 떠올려보다

체육교사 '황우연(김영광)'은 고등학생들에게 대학 시절에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교무실에 가보니, 책상에는 '환승희(박보영)'이 보낸 편지가 놓여 있고, 과거는 시작됩니다. 우연이 고등학생 시절 싸움을 해서, 벌을 받는 중 전학 온 승희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 후 사소한 관심을 보이며, 둘은 친해지게 됩니다. 동시에 '이택기(차엽)'도 승희에게 관심이 있었습니다. 우연은 승희에게 다시는 싸움을 않겠다고 밝힙니다. 택기와의 대립 속에 우연은 맞기만 했지만, 승희와의 약속을 지키고, 그녀가 기운이 없을 때, 기분을 풀어줍니다. 그리고 둘이 잘 돼가려는 듯하다, 승희의 집에 승희 아버지의 문제로 인해, 다시 전학을 가게 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우연은, 승희가 한국대학교를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녀를 만나겠다는 생각 하나로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됩니다. 마침내 한국대에 입학하고, 승희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승희는 이미 남자 친구가 있었습니다. 우연은 승희 남자 친구의 바람기를 알고, 승희에게 바람 소식을 알려주지만, 그 말을 믿지 않고, 오히려 크게 실망을 해버립니다. 결국 승희 남자 친구와 우연의 격돌이 생겨서, 승희는 우연을 아는 척도 안 하고, 대학교를 졸업하게 됩니다. 그 후 5년이 지나고, 다시 우연히 우연과 승희는 마주치게 됩니다. 5년간 있었던 일을 서로 이야기하다, 장난도 치고, 분위기가 좋아질 때쯤, 우연은 승희의 집 앞에서 고백을 합니다. 우연은 여자 친구가 있었지만,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진심 어린 말을 전달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위층에 떨어지는 간판에 승희를 지켜주다, 우연은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입원한 우연 옆에 승희는 마음을 확인하고 사귀게 됩니다.

 

우연과 승희의 안타까운 이별

우연의 무리한 선물에 승희는 걱정과 동시에 타박을 합니다. 어느날 우연의 친한 친구들과 승희와 술자리를 가지게 됩니다. 친구들 중 한 명이 열심히 사는 모습과 결혼 소식에 다들 기뻐하지만, 우연은 자신의 현실이 생각대로 되지 않아서 부정적이었습니다. 승희는 모든 게 자신이 그렇게 만든 거 같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우연은 사고로 인해서, 임용고시 실기 시험에 계속 떨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며칠 후 승희 아버지의 장례식이 다가오고, 우연과 우연의 친한 친구들도 왔습니다. 주차장에서 친구에게 우연은 승희와 만난 후로 일이 안 풀리는 거 같다고, 탓을 하기 시작합니다. 승희는 그 말을 듣고, 충격받으면서 그 자리에서 헤어지자고 말합니다. 장례식이 끝나고, 우연은 승희를 붙잡으며, 승희가 해외연수 가는 동안에도 기다릴 거라면서 용서를 구하지만, 승희는 이별하자고 말합니다.

 

첫사랑의 결혼을 축하해주는 우연

현재로 돌아오고, 우연은 해외 연수가 끝난 승희를 만나게 됩니다. 책상에 놓인 편지는 승희의 결혼 소식이었습니다. 우연은 속상한 마음에, 친한 친구들과 술을 마십니다.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가는 사이에, 우연은 결단은 내립니다. 아침에 친구들을 깨워서 결혼식장에 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작전을 짜게 됩니다. 친구들은 신부 대기실에 누구도 출입하지 못하게 합니다. 승희랑 우연이랑 단둘이 있는 신부 대기실에서 서로 진심으로 고마웠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결혼식이 시작되고, 승희와 우연은 서로 눈을 마주치고 웃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첫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보다

영화 너의 결혼식을 보고 제가 느낀 점은 이렇습니다. 첫사랑은 그 누구나 서투르고, 안타깝습니다. 우연은 승희를 첫눈에 반하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서, 안 하던 공부를 열심히 하고, 몇 년간 승희에 대한 마음은 한결같았았고, 그 둘은 이루어졌으나, 결국 이별하게 된 게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연이가 승희에 대한 탓을 돌리지 않았으면, 결혼으로 살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예상도 할 수 있었겠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는 언젠가는 이별을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첫사랑의 아픔에도, 승희의 결혼식에 당당하게 찾아와 진심 어린 축하를 해주는, 우연의 모습을 보고 감명 깊었습니다. 첫사랑에서 결혼까지 간 분들도 많지만, 대부분은 첫사랑의 설렘부터 첫사랑의 이별로 끝나게 되는 결말을 보여주는 부분을 잘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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